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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옥천 가볼 만한 곳 천상의 정원 수생식물학습원 예약 방문 및 호수 위 카페와 대청호 절경

by #체인지 2023.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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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가족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5월 중순을 딱 넘어서는 날이라 햇살은 따끈하고 바람은 시원한 아주 좋은 날이었는데요. 충북 옥천에 있는 천상의 정원, 수생식물학습원 둘러보고 왔습니다. 유럽의 어느 성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답니다. 

「옥천 천상의 정원, 수생식물학습원」

주소 : 충북 옥천군 군북면 방아실길 255
연락처 : 010-9536-8956 / 070-4349-1765 / 043-733-9020
이용시간 : 월~토 : 10:00 ~ 18:00(동절기 17:00)
이용방법 : 홈페이지 및 전화 예약 후 방문

휴관일 : 매주 일요일 / 매년 1,2월은 휴관

대청호의 숨겨진 비경에 만들어진 천상의 정원, 수생식물원은 2003년 5 가구 주민들이 수생식물 재배하고 보급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 지역의 특징인 변성퇴적암, 대청호와 함께 가장 아름다운 호수 정원으로 평가되고 있는 곳입니다. 2009년 충북교육청지정 과학체험학습장으로 개관하며 각종 수생식물을 재배,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옥천 수생식물학습원 들어가는 도로 곳곳에 안내가 되어 있었는데요. 사전 예약해야 입장 가능하다는 점 다시 말씀드려요. 그리고 들어가는 길이 곳곳이 교차가 되지 않는 좁은 길도 많아서 운전하실 때 안전에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인상 좋은 청년이 주차 안내를 하고 있었구요. 주차 후 출입구 안내를 따라가시면 수생식물원 입구가 나옵니다.

주차하고 바라본 대청호~수생식물학습원 들어가지 않아도 절경이 벌써부터 나옵니다. 안타까운 건 건너에 보이는 산에 나무들이 무슨 일 때문에 말라가고 있을까요? 

천상의 정원 입구입니다. 주말이라 나들이 오신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얼른 들어가야겠네요~

입장료는 성인 6,000원, 학생 4,000원, 유아(3~7세) 3,000원, 영아(36개월 미만) 무료, 경로(70세 이상) 및 장애인, 국가유공자, 단체 30인 이상은 5,000원이었습니다. 그리고 디지털관광주민증 발급 시 1,000원 할인받으실 수 있으니 간단히 앱 다운로드하셔서 할인 받고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매표소까지 올라가는 계단도 아주 이쁩니다. 안전하게 들어가는 계단과 나오는 계단으로 나눠져 있고 주변에 있는 푸른 풀들과 나무를 보며 나무계단으로 밟고 올라가니 더 설레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이곳이 매표소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예약확인을 받고 표를 받으시기 위해 길게 줄을 서 계셨답니다. 미리 예약할 때 관람료를 지불하면 더 편리할 텐데 싶었는데요. 사실 환불할 일이 생기면 더 복잡해지기는 하겠죠?

기다리며 디지털 관광주민증 다운받고 1,000원 할인도 받았답니다. QR코드 찍으면 바로 디지털 관광주민증 다운로드할 수 있게 연결이 된답니다. 티켓 받은 후 돌아서면 바로 고즈넉한 입구가 보입니다. 

입장권 뒷면에 천상의 정원 둘레길이 잘 안내되어 있습니다. 길 따라 다니면 빠짐없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살짝 노안이 온 상태라 그다지 쓸모를 발휘하지 못한 안내도입니다.ㅠㅠ 좀 많이 작아서.....

좁은문은 허리를 숙이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는 수생식물학습원만의 독특한 입구입니다. 문보다 작은 아이들 뺀 사람들은 모두 허리를 숙이고 들어가야 합니다. 아마 아이의 마음을 가지고 순수하게 자연을 온몸으로 느껴보라는 배려가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처음 만나는 곳이니 정중하게 인사는 하고 들어가는 게 맞겠죠?^^

머리를 숙이고 들어가면 동그란 돌들이 나란히 놓여진 좁은 길이 나오는데요. 좁은 길 들어서자마자 허리를 펴면 바로~~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옆에 작은 연못에 연꽃들이 필 준비를 하고있고 키가 큰 소나무와 카페가 바로 보입니다. 

옥천 수생식물학습원 안에 있는 카페 더 레이크의 모습도 바로 만날 수 있는데요. 건물 전체로 타고 올라간 담쟁이가 운치와 멋을 몇 배는 더해주는 것 같답니다. 담쟁이는 어쩜 건물을 저리 잘 타고 오르는지 신기합니다. 

카페 건물 옆에 있는 하얀 장미 넝쿨이 만개해 정말 이쁘더라구요. 한참을 구경하고 사진 찍고 하니 아들이 언제까지 거기에 있을 거냐며 우리가 가는 방향은 저쪽↗이라고 알려줍니다.ㅋㅋ

그래도 장미넝쿨 앞에 서니 사진도 찰칵 찍어주는 아들~~~

바로 옆에는 붉은색 장미 넝쿨이 또 탐스러웠어요. 우와~~장미의 계절 5월이 맞나 봅니다. 

장미와 카페가 아주 잘 어울리네요~^^

들어가는 곳이 3개국어로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

관람 방향으로 이제 발을 옮겨서 뒤돌아본 카페의 모습도 이뻐서 사진 한 장 더 찍어보았습니다. 

천천히 관람방향으로 걸어가며 주변에 있는 나무와 꽃들 살펴보았는데 어느 하나 이쁘지 않은 것이 없었답니다. 

가는 길에 만난 꽃양귀비도 만개하였네요. 잎이 보드라워서 어떻게 활짝 핀채로 유지하는지 늘 궁금한 꽃이기도 합니다. 아들에게 양귀비라고 알려주니 이런 데서 키워도 되냐며^^ 깜짝 놀라네요~

옥천 부근이 예전에는 바다였다고 합니다. 바로 사진에 보이는 흑색 황강리층 변성퇴적암때문에 알 수 있다고 하네요. 변성퇴적암 위를 유유히 다니고 있는 거북이가 진짜인 줄 알고 놀랐지만 계속 그자리에 있더라구요~^^

이곳은 천상의 바람길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도 살짝 바람이 불어 해가 떠 있었지만 덥지 않고 시원하면서 다니기도 딱 좋았었는데요. 저한테는 딱 좋은 바람길이었다 싶습니다.

데크길 따라 걸으니 푸른 대청호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눈 감은 아들 얼굴 보호해주고 대청호를 배경으로 아들과 한 컷 찰칵^^ 

"바람보다 앞서가지 마세요"라는 문구를 보며 조금 서둘던 발걸음을 다시 천천히 속도를 낮추게 되었습니다. 너무 서두를 필요가 없는데 자꾸만 왜 발걸음은 빨라질까요? 천천히 호흡하고 걸음도 심호흡을 해 보았답니다.

평소 무지하게 좋아하는 매실을 만났습니다. 매실마니아다 보니 어찌나 반가운지 사진을 꼭 찍어주고 싶었네요. 탐스러운 매실이 싱그럽습니다. 

매실 사진 비하인드 스토리입니다. 아들아~ 가지 살짝만 잡아줄래?~ 바람이 자꾸만 불어서.....ㅋㅋㅋ

대청호가 넓게 보이고 하늘도 맑아 그림 같은 한 폭이 완성된 하루였습니다.

수생식물학습원은 인생샷 포인트가 여러 곳이 있는데요. 그중 한 곳이 대청호를 배경으로 액자와 의자가 준비되어 있는 곳입니다. 막 찍어도 그림이 되는 곳이랍니다. 

배가 고프기 시작해서 힘들어하는 아들도 잘 따라오고 있네요~^^

조금 빠르게 걸을라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문구에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고 여유를 가져봅니다. 

날씨가 정말 좋아서 눈이 시원해지는 둘레길입니다. 지금 보니 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그날의 공기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였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우아한 클래식음악도 잔잔히 흘렀구요~~

엉거주춤...할 거 없으면 브이 V~~~

아주 좁은 데크길을 따라 내려가면 좁은 계단이 다시 나오는데요.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고 길을 만들어서 바위가 튀어나와 있어 조심조심 계단까지 올라가 보면 눈높이가 조금은 더 올라가는 곳이 나옵니다. 

언덕에 백년초가 익어가고 있네요. 제주도에서 밭으로 있던 다 익은 백년초와는 느낌이 다른 파릇파릇한 백년초는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했답니다. 

바위 위에서 자라고 있는 120년도 넘은 소나무 암송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바위에 뿌리가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 정말 신기하고 바로 아래 있는 벤치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고마운 소나무이기도 합니다. 

꼭대기에 있는 데크도 나무를 지키는 친환경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여기까지 걷느라 힘든 사람들을 위해 잠시 쉬어갈 수 있게 데크와 자연그늘이 있는 아주 훌륭한 장소이기도 하죠?

멀리~성처럼 보이는 곳으로 천천히 내려가보았습니다. 내리막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조심 내려갑니다. 

조금 당겨서 보니 더 궁금해지는 건축물이네요. 라푼젤이 살 것 같은 느낌~~~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카페 더 레이크 모습입니다. 

암송과 데크가 있는 곳에서 내려온 계단입니다. 한쪽방향으로 관람을 하다 보니 여기로 올라가시면 안 된다고 하네요. 출구방향으로 가면 전망대와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당도 만날 수 있답니다. 

카페의 야외테라스를 지나서 다음 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데요.

주말이라 정말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러 와 있었답니다. 평일 여행 여유가 되신다면 평일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망월정이라는 정자가 있어 쉬어갈 수도 있고 대청호를 감상할 수도 있어 더 여유로운 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전망대와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당 가는 길이 나왔습니다. 

저 문도 통과하려면 조금은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조심히 지나야 한답니다. 생각보다 좁은 문이네요~

천천히 걷다 보니 전망대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곳이 바로 라푼젤이 머리카락을 늘어뜨려줄 것 같은 성이네요~유럽의 어느 고대 건축물에 와 있는 것 같은 신비로운 느낌도 드는 곳이었답니다. 

돌의 모양에 맞춰 짠 액자와 밴치도 참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살짝 앉아서 인증샷 찰칵 찍고 다음 장소로 이동~~

대청호는 전북 장수에서 발원하서 금강으로 흘러들어오는 물을 인공호수로 만들어 놓은 곳이라고 합니다. 저수량이 약 15억 톤, 우리나라에서 3번 째로 큰 호수라고 하네요. 다양한 어종이 살고 있어서 주변에 민물고기 음식점이 많이 보였답니다.

이곳이 바로 전망대가 있는 달과 별의 집입니다. 

전망대 오르는 길이 매우 무섭고 위험해서 강심장만 올라간다고 안내되어 있으나 잠겨있어 아무도 올라갈 수는 없답니다. 특이하게도 전망대가 있는 건물도 일반 가정집이라 조심해 달라는 문구가 있네요~다음 기회에 올라가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겨봅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당으로 가는 안내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지나는 길에 살짝 본 교회당 모습입니다.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교회당 안에서 보는 뷰도 절경일 거라 상상이 되었네요.

이 문을 통과해 조금만 올라가면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당이 나옵니다. 살짝 보이네요~

도착~~ 관람하시는 분들이 많아 교회당에 들어가기 위해 조금 대기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나란히 놓여있는 신발을 보니 작은 친구도 교회당에서 기도 중인가 봅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당에서 아주 작은 신발도 만났네요~

이렇게 나무 벤치 2개가 있고 앞에는 나무 십자가가 있습니다. 교회 다니지 않는 저도 숙연해지는 마음이 들고 괜히 멀리 있는 큰 아이의 안녕을 빌어보았답니다. 

내려가는 길 항아리들이 둥글둥글 놓여있는 정감 가는 곳도 보았고

그네도 개성 있게 타보고~~

실내정원에 있는 열대 식물들도 보았습니다. 종류나 그 모양이 얼마나 다양한지 볼거리가 끝이 없었네요~

실내정원에 있는 이름 모를 많은 꽃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그중에서 작은 연못에 연꽃도 있고 거북이도 있었습니다. 

바람길 정원을 지나

여유롭게 털을 핥고 있는 고양이도 만났어요~몇 번을 불러도 돌아보지 않던 도도함을 가진 고양이였는데 마지막에 딱 한 번 눈길을 주더라구요^^ 냥이~땡큐^^

이곳은 다시 카페 더 레이크입니다. 

카페 더 레이크 옆에 외부 화장실이 있습니다. 자연친화적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었답니다. 

카페 맞은편에는 손을 씻을 수 있는 공간과 뭔가 메모를 할 수 있는 펜과 포스트잇 등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아이들이 뭐라고 끼적이고 가고 했답니다. 

카페 앞에 있는 작은 호수에 연꽃들이 피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구요~


카페도 한번 들러보았습니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여러 곳이었구요~주문을 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깔끔한 실내 모습이었구요~

외관과 달리 실내는 따뜻한 우드톤으로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드는 인테리어였습니다. 

유명 관광지에 있는 것치고 심하게 비싼 가격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구요. 목련꽃차를 꼭 마셔보고 싶었지만 주문이 너무 밀려있어 그냥 나왔네요... 목련꽃차가 비염이나 알러지에 좋다고 합니다. 아들이 비염이 있어 맛과 향을 제대로 느끼며 마시게 해주고 싶었는데.... 아쉬웠답니다. 

쿠키류는 2,500원, 감말랭이는 10,000원~

크로아상은 3,000원이었습니다. 

카페 한 곳에 아이스크림과 음료를 보관하는 곳이 따로 있었는데요. 아이스크림과 음료는 5,000원, 생수는 700원이었습니다. 

소품을 진열해 놓은 곳에 유기농 매실청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처음 수생식물학습원 걸을 때 보았던 그 매실이 나란히 놓여있던 항아리 속에서 발효되어 이렇게 매실청이 되나 봅니다. 유기농 매실청 10,000원^^


호수 주변으로도 아이리스와 여러 종류의 꽃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 문은 수생식물학습원을 나가는 문입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출구로 나갔습니다. 날씨가 좋은 5월에 와서 더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모든 곳이 인생샷 포인트였던 것 같고 다양한 꽃과 식물을 보며 힐링 가득하고 돌아온 날이기도 했답니다. 

 

주말 자연에서 힐링을 원하는 분들은 옥천 수생식물학습원 천상의 정원 강추합니다. 가시기 전 꼭 홈페이지 방문하셔서 예약하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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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alrara-lif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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