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신평에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 동네 미술 사업으로 추억의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한 벽화마을 형성되었습니다. 2020년부터 2021년 4월에 완료된 사업이었는데 이제 알고 방문해 보았습니다.
벽화는 신평 신기초등학교 앞으로 있는 마을 골목마다 주제를 정해 그려놓았는데요. 완성도가 높아 벽화 한점한점 볼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고 어릴 적 보았던 만화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와 함께 미리 가보실까요?
아직은 주소검색에 벽화마을은 나오지 않아 시민행복주차장으로 검색하였습니다. 벽화마을 구경하실 때 시민행복주차장에 주차하시고 편안히 다니시면 됩니다.
표시해 놓은 곳 이외에도 구석구석 볼거리가 정말 많은 곳이니 골목마다 다니시며 감상하시면 됩니다.
맞은편 구 금오공대 뒤편 홍천뚝배기 맞은편 벽화마을 시작 지점입니다. 위에 있는 지도의 ④번 부근입니다.
벽화마을의 주제를 소개해놓은 벽화그림입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겠지만 40~50대 분들이 더 감동받으실 주제들입니다.^^
빨강머리 앤~♬ 벽화를 보자마자 흥얼흥얼^^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ㅎㅎ
빨강머리 앤은 캐나다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 소설로 배경은 캐나다의 작은 섬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며 더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벽화주제가 한 곳에 모여 있는 그림도 있네요. 키다리 아저씨는 실체가 없는지...ㅎ
시간이 좀 흘러 벽화가 벗겨진 곳도 있었어요. 그래도 그 나름의 자연스러움도 있었습니다. 칠이 벗겨졌다고 느낌이 전달되지 않는 것도 아니어서 더 좋았답니다.
묵묵하게 늘 앤의 편을 들어주시던 매튜아저씨^^ 정말 반가웠어요~
앤과 매튜아저씨의 투샷은 늘 편안해 보이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조용하고~~~
점점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인 만화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리고 언제나 당당한 앤을 보며 멋지다고 생각하기도 했답니다.
절친 다이애나와의 우정까지~~~
숲길을 뛰어다니며 노는 모습을 보니 참 귀엽습니다.
앤이 무슨 공상을 또 하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림채나 색감이 정말 부드럽고 이쁩니다.
행복한 앤^^
벽화마을 중간쯤 안내 표지판이 작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출발~~
동화거리라는 이름 이쁩니다.
이곳 거리는 '플란다스의 개'가 주제인 거리입니다. 파트라슈와 네로, 알로아~~
플란다스의 개는 영국 소설가 위다가 쓴 네덜란드 배경의 소설이 원작이며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며 더 유명해졌는데요.
♬랄랄라 랄랄라~랄라라라~~~ 먼동이 터오는 아침에 길게 뻗은 가로수를 누비며 잊을 수 없는 우리의 이 길 파트라슈와 함께 걸었네. 하늘과 맞닿은 이 길을~~~ 주제가가 바로 떠오릅니다. 어쩔 수 없는 나이^^;;;
지금 들어보니 주제가가 왜 이렇게 슬프지 모르겠어요....ㅜㅜ
눈물이 찔끔 나는 그림이네요. 천사가 데리러 온...ㅠㅠ
그림을 잘 그리는 네로~호응 잘해주는 알로아와 파트라슈^^
어딜 가나 함께 다니는 절친이었던 것 같아요~
너무나 귀여운 친구사이^^
진짜 문을 열고 네로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살짝^^ 어색한 입체적인 네로와 파트라슈도 있었습니다. 파트라슈를 조금만 더 크게 해 주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왠지 쓸쓸해 보이는 할아버지와 네로, 파트라슈
집 앞 정원에 화분이 가득한 집 벽에는 이쁘게 화분을 그려놓았네요. 실제 화분과 집과 너무나 잘 어울리고 사실적이어서 놀랐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중간쯤에 있는 벽화마을 지도입니다. 정말 동심으로 돌아가는 느낌을 받았네요.
꽃바구니도 정말 섬세하게~~ 벽에 그린 것 같지 않았답니다.
키다리 아저씨~정말 비율이 장난이 아니신 키다리 아저씨입니다.^^
원작은 진 웹스터 영국 작가의 소설입니다. 제루샤 애벗(주디)이라는 고아 소녀가 후원자를 통해 성장해 가는 모습을 그린 소설을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며 더 유명해지게 된 만화입니다.
주제가는 흐릿하게 기억나는데 키다리 아저씨 그림자가 커지고 늘어나고..... 다 기억이 났답니다.
주디~
갈뫼루 올라가는 길에 있는 키다리 아저씨~~
갈뫼루가 어떤 곳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올라가 보았습니다.
소나무가 열심히 자라고 있었네요.
갈뫼루 전경입니다. 멋진 누각이 떡하니 버티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산 나루터가 있던 자리라고 합니다.
갈뫼루 안으로 들어가니 반대편으로 흐르는 낙동강 뷰가 쫘악 펼쳐졌습니다. 시야가 시원해졌습니다.
요즘 한창인 아카시꽃도 보고~~
뒤돌아보니 구미시내와 금오산까지 시원하게 보였습니다.
이곳은 신평2동 행정복지센터 앞마당입니다. 아이들이 뛰어놀아도 좋을 것 같고 잠시 차 한잔 하며 쉬어가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비 내린 뒤 담쟁이가 정말 푸릇푸릇합니다.
정말 살아있는 듯한 새도 만날 수 있습니다.
벽에 난 구멍으로 작은 생명이 쏘옥^^
집 안에 두면 부자가 된다는 해바라기도 정말 이쁩니다.
신기초등학교 쪽에는 주토피아 주인공들도 한 벽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이 주차장입니다. 주말인데도 붐비지 않았고 주변 골목에도 주차가 가능했답니다.
어릴 적 만화를 보던 그 시절이 생각이 나는 기분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아무도 가보지 않을 곳인데 귀여운 벽화들이 있으니 거리도 깨끗해 보이고 활기도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구미 사시는 분들, 여행 오시는 분들 꼭 들러서 추억여행 떠나보시는 거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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