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도개에 있는 문수사는 특이한 형태의 사찰로 유명한 곳입니다. 사찰 건물 안에 커다란 암벽이 함께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바로 옆 공간에서는 암벽을 바라보며 차도 마실 수 있어 고즈늑하고 편안한 나들이였습니다.
「문수사」
주소 : 경북 구미시 도개면 신곡4길 186 문수사
전화번호 : 054-474-0615
입장 및 주차 : 무료
문수사 창건 연대는 미상이나 탑재 등으로 보아 고려시대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문수사는 1972년 혜향 화상에 의해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절의 서북쪽에 있는 약 150m 지점에 있는 천연동굴이 사자암 건물 속에 일부 있어 독특한 사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차공간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문수사 오르는 계단 입구에 물을 마실 수 있는 곳도 있었구요~
작은 물레방아로 아기자기 조경도 잘 되어 있었습니다.
시작부터 급경사 계단이 있네요^^~
문수사 극락보전~
극락보전 앞 연잎 담아놓은 수전들이 여름이면 더 푸르고 연꽃도 볼 수 있을 것 같았구요~
청량산 문수사 안내도도 살펴보았는데요~사찰이 너무 작게 표현되어 있어서 보기는 조금 힘들었네요..^^; 엄지, 검지로 확대하고 싶었다는ㅋㅋ
인상 좋으신 주지스님이 사진으로 반갑게 맞이해 주셨는데요. 다른 사찰에서는 이런 환영인사는 볼 수 없었던 것 같아요~^^
안내표지판 바로 옆에 돌로 된 불상 두 개가 나란히 놓여 있었는데요.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불상이었답니다.
선산 궁기동 석불상이라고 합니다. 같은 돌로 조각되어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맞는데 파손이 심한 상태라 자세히 알 수 없다고 합니다. 통일신라시대 말기 작품으로 추정한다고 하네요. 예전에는 근처 산등성이에 있던 것을 2008년 이곳으로 옮겨놓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자암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평지길을 조금 걷다 보면
무지막지한 오르막이 나오네요~ 바로 위에 사자암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조심히 올랐습니다.
오르는 길에 수정구슬? 도 있었는데요~ 미래를 보여줘~하면 뭔가 구슬 속에 비칠 것 같았답니다.
사자암에 도착했습니다~위로 보이는 곳이 사자암, 아래 입구는 차를 마실 수 있는 차방입니다~
사자암 앞 쪽에는 앉아서 쉬면서 경치도 볼 수 있는 데크도 마련되어 있었네요~
차방 먼저 방문해 보았습니다.
입구에 있는 차방 이용 수칙이 있었는데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차방 문을 열고 들어가서 제일 놀랐던 점이 암벽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는 거였는데요. 바위틈 사이로 빼곡하게 지폐를 꽂아놓은 것도 인상적이었답니다.
한쪽 구석에는 굴이 있어 보였는데요~저곳에서 아주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기본적인 차 상차림입니다~이쁜 보자기로 덮어 놀은 이 자리는 스님이 차 드시는 자리라고 하네요. 특별히 더 이뻐 보였답니다.
보자기를 걷으면 차를 우릴 수 있는 주전자와 찻잔 4세트가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네요~
차는 민들레, 고욤잎, 무, 산뽕잎, 국화차가 준비되어 있었고요~원하는 차로 마시면 됩니다^^~ 민들레 차 먼저 마셔보았습니다.
믹스커피와 원두커피도 준비되어 있어서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딱이었습니다~
민들레차 먼저 넣고~
뜨거운 물은 정수기가 아닌 열탕기 물을 이용하면 됩니다.
소소하게 마카로니와 뻥튀기도 준비해 두셔서 바삭하고 고소하니 맛있었습니다.
민들레차 한잔~~ 아주 부드러운 맛이 났고 건강해지는 느낌도 들었답니다.
다 마신 후 사용한 차실 다기는 깨끗하게 씻어서 잘 닦은 후 제자리에 두면 됩니다. 나가는 출입구 옆에 복전함이 있어서 차 마신 감사함을 전달하면 되었네요~
차방에서 민들레차 마신 후 사자암에 올라가 보았는데요~
사자암에도 암석이 그대로 함께 드러나 있었고 불상도 돌로 된 부처님들이었습니다. 어느 곳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사찰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네요~
사자암 바로 옆, 이곳은 지장전입니다. 돌로 된 지장보살님들이 아주 많이 서 계셨는데요~뚫린 공간에 이렇게 많은 불상들이 한꺼번에 줄을 서 있는 모습도 아주 특이했답니다.
사자암 건립에 도움을 주신 분들의 명단도 볼 수 있었네요~
사자암 근처에 서 있는 독특한 불상도 있었습니다.
이곳은 산신각인데요. 산신각은 모든 사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곳은 아니라고 하네요~
산신각 앞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사자암에서 극락보전으로 다시 내려가는 길입니다. 올라갈 때 급경사길과 달리 이쪽은 돌계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많은 동자승이 있었는데 과자와 사탕 등을 봉양품으로 드린 것을 보고 동자승이라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다음에 문수사 방문때는 과자 준비해 가야겠습니다.
문수사에 있는 기념품 판매점입니다. 아주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와 입구를 보니 불상도 보이고 작은 탑도 보이네요~
아주 한적하고 조용한 사찰이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훌륭한 뷰를 선물해 준 곳이기도 합니다. 조용히 앉아 차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도 있는 차방도 아주 좋았습니다. 경북 여행 계획하신다면 경북 구미 도개에 있는 작은 사찰 문수사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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